최근 페이스북, 인스타그램, 트위터 등의 각종 SNS를 통해 음란성, 폭력성, 혐오성 게시물 등 청소년이 보기에 유해하고 부적절한 콘텐츠를 접하기 더 쉬워졌습니다. 성장기 청소년이 이러한 강간, 살인 등의 범죄를 미화한 부적절한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그것이 범죄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, 멋진 행위, 체면을 살리는 행위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고 이는 청소년 범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부적절한 콘텐츠의 확산 사례로는 첫 번째로 다수의 청소년이 유해 콘텐츠를 본 적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있습니다.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전국 청소년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이내에 폭력적인 내용을 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전체의 79%였고, 선정적인 콘텐츠를 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77%에 달했습니다. 외에도 자살 혹은 범죄 정보나 불법 유해 물품 정보에 관한 콘텐츠를 본 경우도 절반을 넘었습니다. 폭력 콘텐츠에 노출된 70%가 SNS를 통해 내용을 접했다고 응답하였고, 선정적 내용을 본 61%도 SNS가 주된 경로였다고 답했습니다.
두 번째 사례로는 성인 광고 노출입니다. 우리는 SNS의 배너나 게시물 등을 통해 눈살이 찌푸려지는 성인 만화 광고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. 이러한 광고도 부적절한 콘텐츠 확산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. 실제로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‘온라인 성인 광고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주세요’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. 청원인은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는데 이러한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.
세 번째 사례로는 SNS에서 유행하는 자해 인증샷입니다. 자신의 자해 상처 사진이나 영상을 #자해, 자살, 우울증, 자해일기 등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는 것인데 이는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노출되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습니다. 또 게시물을 올릴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자해 정보를 공유하기도 합니다. 이전부터 자해를 하는 청소년은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마치 유행처럼 번지면서 자해를 학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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